이중언어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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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한번에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취학전의 아이가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능력은 두 가지 언어의 구조나 문법의 차이에 의하기보다는 아이의 지능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정상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이 자기가 말하는 대상에 따라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아이가 어떤 언어를 말했을 때, 그것이 누구에 속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한가지 언어를 먼저 배웠다면, 두 번째 배운 언어는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아이는 어른보다는 훨씬 잘 흉내를 낸다고 한다. 청각은 시각과는 달리 일부러 안들을 수도 없고 특별한 소리만 고를 수도 없으며 모든 소리가 청각과 관련된 뇌에 전달되게 된다. 소리를 선택하고 듣는 기술은 배워지는 것으로 아기는 소리를 구별하는 폭이 어른보다는 넓다. 연령이 많아짐에 따라 언어적 성숙이 이루어지면서 모국어에만 특별한 소리에는 더 예민해지며 모국어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소리에는 점점 덜 예민해진다고 한다. 이러한 예로 'r'음과 'l'음이 구별이 안 되는 한국어에 숙달되어 갈수록 아이는 구별능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얘기한다면, 언어구조가 다른 두 가지 언어를 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출생 후부터 동시에 두 가지 언어를 배우는 것이다. 아기로 하여금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게 하려면, 아기는 하나의 대상과 생각에 대해 두개의 다른 단어를 배워야 한다. 또한 아기는 두 가지의 문법체계를 배워야 하는데 이 두 가지는 종종 상충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같은 글자나 같은 글자의 조합도 언어에 따라 다르게 발음을 하는 방법을 배워야한다. 두 언어중 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느껴질 정도로 익힌 상태가 아니라면, 아기에게는 이것이 아주 혼동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기가 두 가지 언어를 구별하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기의 지적 능력을 감안한다면 아기에게는 무리한 점이 많으며, 언어 외의 지적 능력, 즉 수리력, 기억력, 사고력 등을 발달시키는데 나쁜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모국어를 자동적으로 말할 수 있을 시점까지 진행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두 번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발음, 문법 그리고 단어연결 등에 혼동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단어를 다른 언어로 발음하도록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모국어 단어를 배우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 더구나 두 가지 언어를 배울 경우, 모국어만 배운 경우보다는 모국어를 정확하게 말하는 데 있어서 장애아동으로 하여금 심리적 타격을 줄 뿐 아니라, 모국어로 이루어진 수리적 사고, 친구관계와 같은 개인적 사회적 적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지능뿐만 아니라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능이나 언어발달이 정상보다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는 이러한 조기의 영어교육은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조건들을 살펴본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