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탁이 어멍
2010. 4. 26. 09:55
요즘 들어서 다니엘의 양육에 긴장을 풀고 TV를 보며 안일하게 지낸 듯 하다. 다니엘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은데 이만큼 왔으니 이제 쉬어 가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또 아이가 이제는 스스로 산을 넘어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 다니엘의 수준이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엇보다 사회성 영역에서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다.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되지 않았다는 현실자각으로 우리 집 TV를 옆집에 주었다. 그리고 다니엘이 잠들기까지 사람과 이야기하고 사람과 부대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TV를 치우고 나니 저녁시간이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아이문제에 대한 긴장감도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자연히 아이와 함께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TV를 치우고 나니 그동안 우리 가정에 끼친 TV의 악영향이 얼마나 컸든가 실감하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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