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다니엘 아빠의 육아 일기

6월3일 -저녁시간에 캠퍼스에 가다-

명탁이 어멍 2010. 4. 26. 10:26

하루종일 한의원에서 환자들 침을 놓느라 맥이 빠진 아내가 경대 캠퍼스에 가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캠퍼스가 집 앞에 있지만 들어가 본지 오랜 듯 했다. 밤이 늦은 시각이라 조명등도 약해서 캠퍼스가 어두웠다. 얼마 전 전공 수업시간에 자폐아들은 visual-thinking에 머무르기 때문에 청각이 퇴보되어 농아들의 습성에 가깝다는 공부를 한 기억이 떠올랐다. 밤이라 시각이 제약을 받게 되므로 청각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이 저절로 만들어 쪘다. 아이들과 텔레토비 역할 놀이를 했다. 아빠는 뽀라돌이, 다니엘은 뚜비, 엄마는 나나, 다혜는 뽀 역할을 맡았다. 텔레토비 내용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기 때문에 우리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입으로 음향효과도 만들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이제 나도 대학원 2학기째가 되니까 전공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실제생활에서 활용할 능력이 조금 붙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