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자폐인 다니엘♥♥♥/명탁이의 육아일기
엄마가 방구꼈어요(2010.4.26)
명탁이 어멍
2010. 4. 28. 02:58
오늘부터 아이를 위해 정말 잘하기로 마음먹었다.학습적인 것은 너무 무리하지 말며 좀 더 밖으로 아이를 데리고 나가 놀아주고 신체활동을 시켜주려고 한다.그래서 오늘은 제주언어 가기전에 조금 있는 시간동안 신산공원에 갔다.인라인스케이트를 태워주려고 했다.
그전에 제주국립박물관에서 호랑이그림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휴관일이란다.그래서 하는수 없이 공원행을 택했다.
공원에 가기전에 탱크랑,대포랑 비행기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 가서 보여주는데 명탁이 대포를 보더니 "탕탕"하며 소리를 낸다
'보물섬'이란 동화를 좋아서 듣더니 대포소릴 흉내내는 걸 곧잘한다.우으우면서 기특하다.
하여튼 신산공원에서 인라인을 태워줬다.처음엔 감을 못잡아 나에게 전부 의지해었는데 나중에 자기가 살살 미끄러진다.
조금 더 자주 가르쳐야겠다.태권도사범이 워낙 과장을 해서 위험하게 얘기하는 걸 모르고 그 사람말만 믿고 안가르쳤었는데 이젠 좀 가르쳐야겠다 그래야 다리 힘도 기를 수 있을 것같고 안짱도 고칠 수 있을 것같다.
초롱꽃을 향해 차를 달리는데 명탁이가 입에서 방구소리를 낸다 그러더니 "엄마 방구꼈어요"한다.
아니 이런,상황극을 만들어서 하다니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태권도에서는 드디어 두발로 줄넘기를 넘었다.한동안의 슬럼프만 잘 극복해주면 아이는 성장한다는 말에 동감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