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dairy
엄마로 살기 (2014.3.23)
명탁이 어멍
2014. 3. 23. 16:27
엄마로 산다는 것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지만 정말 힘든 일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명탁이가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면 지금은 오히려 큰애가 더 걱정이다.
착하고 노는거 좋아하고 의리있고 나서기 좋아하고.......
정말 나하고 싱크로율이 흡사한 내 딸, 그러기에 이 애가 자기가 사는 인생이 자기의 것이 아니면 얼마나 헤메게 될지도 알기에 난 아이의 미래를 다른 부모들과는 다르게 잡는다.
하지만 이것이 정답일까?
아이에게 고교부터 자기가 하고픈 것을 하게 한다는 환상 속에서 내가 아이의 길을 잘못 리드해주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중2병이라든가?
아이의 몸살이 집안의 몸살이 된다는데 아직 우리집은 그렇지는 않은데 아이와 할머니와의 기류가 심상치 않아 걱정이다.
난 장애 부모들에게 이렇게 상담을 해준다.
"아이에게 100%중 80%를 칭찬해주고 그외의 것을 20%해주라고..."
야단을 20% 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것으로 20%를 채우라는 말인데 내가 그렇게 상담을 하면서도 나또한 그것을 실천하기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칭찬속에서 아이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임상을 경험하고 있기에 나에게 완전히 세뇌를 시켜 이 의식을 확산 시켜야 하리라.
힘들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은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