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어는 타고난 생물학적 능력과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사이에 일어나는 매우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획득된다. 아기는 관찰을 통하여 그리고 주위 환경에서 말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과정을 통해서 언어 능력이 생긴다. 흉내를 내려는 초기의 노력은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이지만, 생후 첫 1년의 후반부에 가서는 아기는 스스로 남의 언어를 흉내 내려는 노력을 보인다. 즉,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상호 작용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언어획득의 근거가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언어적 행동을 강화 시켜주고 스스로가 그 모범이 되려는 노력을 통하여 언어적으로 풍족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애쓴다. 생후 12개월이 되면 정상적인 아기는 어떤 소리의 집합(단어)이 특정한 대상이나 행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알아챈다. 또한 첫 돌이 된 아기는 어떤 대상에 접근하는 대신에 단지 가리킴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상징적인 형태로 대상이나 행동을 표현하는 이러한 능력은 언어의 핵심적 특성의 바탕이 된다. 정상아동과 정신지체아동의 경우 언어의 숙달정도는 전체적인 인지발달과 매우 밀접하게 상관이 있다. 아이들은 그들이 듣는 단어들의 의미를 모두 다 이해하고 습득할 수는 없다.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신속하게 습득해 나가는 과정을 인지적 제약성(constraints)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Markman, 1991). 제약성이란 단어의미의 학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많은 추론가능성을 일정한 방향으로 일어나도록 인도하는 초보적인 형태의 원리를 의미한다. 인지적제약성은 언어습득이 이루어지는 생의 초기단계부터 존재한다. 아기는 태어난 수일 내에 주위에서 나는 소리에 반응을 할 수 있다. 특히, 친근한 목소리(엄마의 소리)에 친숙함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이것은 아기가 아직도 엄마의 배속에서 태아로서 있을 때 목소리를 들었던 경험의 결과일 수도 있다. 아기는 생후 초기부터 친숙한 목소리를 인식하는데, 이는 아마도 유전적으로 미리 프로그램된 능력일 것이다. - 생후 3일: 엄마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 시기의 아기들이 실제보다 더 많은 단어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경향이 있다. 엄마는 아기가 엄마자신의 요구에 순응하면, 아기가 자신의 말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즉, 아기는 엄마가 쳐다보는 대상을 보기 마련이다. 또한 맥락내에서 행동모방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첫 돌 전의 아기는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언어이해력에 있어서 뚜렷한 한계를 보인다. 아기는 첫 단어를 말하기 전에 이미 여러 단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문장에서 특정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 지, 그리고 어떤 단어와 대조적인지에 대하여 대화 상황에서 상대방의 feedback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아기가 대화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잘 배우는 것은 단어사이의 관계나 의미들을 사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추론해낼 수 있으며, 그 단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단어의 의미를 다듬어 나가는 것이다. 이 시기에 아기의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이 social referencing이다. 이는 아기가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인정을 받고 관심을 얻고자 하는 행동적 반응이다. - 생후 12-18개월 : 이해하는 단어들이 늘어나며, 대화 상황에서 벗어나는 단어들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기는 여전히 상황 내에서 내용을 이해한다. 약 생후 15-6개월경에는 엄마의 요구에 따라 아기는 자신의 신체 부분(눈, 코, 손 등등)을 지적할 수 있게 된다. 아기는 엄마가 "우윳병 가져와"와 같이 엄마가 언급한 대상에 대하여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기는 엄마가 말한 문장 전체를 이해하지는 못한다. - 생후 18-24개월 : 언급된 대상을 지적할 수 있게 되고, 그 상황에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의미하는 단어도 이해 가능하게 된다. 약 20개월경에 아이는 인형의 눈, 코, 발, 손 얼굴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아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이나 동물 캐릭터의 이름을 이해하고, 가족이름도 구분하여 이해하기 시작한다. 만 24개월경에는 '위, 아래, 안에' 등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만 2세 경에는 아이는 대화의 맥락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언어적 지식을 통합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두 가지 다른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이해함으로써, 복잡한 요구를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 생후 24-36개월 : 세 단어 문장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화 상황(맥락)이나 과거의 경험이 아이로 하여금 이해 가능하게 한다. - 생후 48-60개월 : 아이는 언어의 문법적인 규칙들을 만 4세에는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는 여전히 시제를 표현하는 문장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경험외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어른의 대화를 대개 이해한다. - 생후 1개월: 아기는 아파서 우는 것과 배고파서 우는 것을 구별해서 표현할 수 있다. 신생아의 첫 번째의 의사표현방식은 우는 것이다. 그러나, 생후 첫 2개월간의 아기의 울음은 아기가 엄마가 의사소통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자시의 내적 상태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이다. - 생후 2-5개월 : 아기는 킥킥거리며 좋아하듯이 '우-' 소리를 내는 'cooing'을 보인다. 또한 아기가 만족감이나 즐거움을 표현하는 '깔깔거리는 아기웃음'이 social smile과 동반하여 나타난다. 감정상태에 따라 다른 울음과 깩깩거림(squeals)을 보인다. - 생후 4-7개월 : 아기가 단 음절의 모음이나 자음과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옹아리를 시작한다. - 생후 9-11개월 : 아기는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며 소리를 내려고 한다(expressive jargon). 뒷말을 따라한다. - 생후 12개월 : "엄마" "맘마" "아빠" 등 진정한 의미의 언어가 시작된다. 단일 단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소리의 모방이 시작된다. - 만 1년 6개월 : 두 단어를 함께 묶어 사용하여 언어의 구조가 생기게 된다. 아기는 약 50단어를 사용한다 - 만 2세 : 어휘가 300단어 정도를 말할 수 있게 된다. 말을 흉내낸다. 3-4 단어를 연결한 문장 사용이 가능해진다. 조음은 자주 부정확하다. 노래가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첫 18개월 동안 약 50 단어를 천천히 습득하여 표현하게 된다. 그 이후, 생후 18-24개월 사이에서 단어표현력이 급속하게 늘어난다. 만약 만 2세 까지 언어표현력이 빠르게 늘지 않는다면, 만성적인 언어발달의 지연을 우려해야 한다. - 만 2세 반 : 새로운 단어가 거의 매일 학습된다. 문법에 있어서는 많은 실수가 있다. - 만 3세 : 어휘가 약 900 단어에 이른다. 문법이 성인의 구어체에 접근하기 시작한다. 문장구조가 명백해진다. 질문을 한다. 대명사의 사용이 가능하다. - 만 4-5세 : 광범위한 어휘를 사용한다. 비교적 정확한 문법을 사용하지만, 일부 표현은 여전히 미성숙하다. 무엇이든지 묻는 경향이 있다. - 만 6-7세 : 집에서나 밖에서나 성숙된 말을 하고, 높은 지능을 요구하는 내용만 이해하지 못한다. 언어는 지능적이고 문법적으로도 정확하다. 일어난 일, 이야기, 그리고 이미 숙지된 지식을 다시 말할 수 있으며 활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크게 읽기 시작한다. 아기는 생후 초기부터 친숙한 얼굴에 친밀한 반응을 나타낸다. 부모는 당연히 이러한 아기의 반응을 상호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하게 된다. - 생후 1개월 : 아기는 부모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 생후 3개월 : 부모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아기가 웃거나 미소짓는 모습을 볼 수 있다(social smile). - 생후 4개월 : 아기는 엄마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또한, 아기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눈짓(gaze)을 즐겨 사용하기 시작한다. 피곤하거나 지나치게 자극을 받으면, 아기는 눈을 돌려버린다. - 생후 8개월 : 아기는 의사소통을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한다. 이즈음부터 아기는 의도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기 시작한다. - 생후 12개월 : 비록 아기가 평균 세 단어를 표현할 수 있더라도, 아기와의 의사소통은 연결이 잘 안되고 엉뚱하기까지 하다. - 생후 18-24개월 : 아이는 언어가 주변 세상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아이는 "뭐야(What)?"라는 질문을 자주하기 시작한다. - 만 2세 : 아이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는 다른 방식으로 얘기한다는 알게 된다. 이 시기는 아이가 부모로부터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요청해야 한다는 방식을 요구를 받고 배우는 과정이다. - 만 3세 : 아이가 한 가지 주제에 집중하여 얘기하는 능력이 증가한다. 아이는 언어를 과거에 일어난 사실에 대하여 말하거나, 가장(pretend)하거나 상상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아이가 언어를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은 점점 복잡해지고 상호적인 모습을 띠게 된다. 자신의 의도를 명백하게 나타낼 수 있다. - 만3-5세: 이 시기는 아이의 의사소통능력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때이다. 대화상황에서 아이는 상대방의 반응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는 대화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의 상호성이 두드러지게되고, 상대방의 의도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이며, 상대방이 명확한 표현을 요청할 때,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또한 잇 시기에 아이는 이유를 설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검색하기도 하며, 복잡한 상상의 놀이나 상징놀이를 언어로서 할 수 있게 된다. 이제야 비로소 언어는 생각을 전달하고 표현하는 수단이 되어, 인지발달에 큰 기여를 하게된다. 여기서는 언어전달과정에 관여하는 뇌의 구조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A. 말로서 표현되어 듣게 된 청각적 정보를 언어로 전달하는 과정 a. 상대방이 한 말은 귀의 청각신경을 통하여 청각적 정보로서 medial geniculate nucleus로 향하게 된다. B. 문자로서 얻어진 시각적 정보를 언어로 전달하는 과정 a. 문자는 눈의 망막에 있는 시각신경을 통하여 시각적 정보는 lateral geniculate nucleus로 향하게 된다. C. 최근에는 뇌의 피질(cortex)뿐만 아니라 피질하부(subcortical area)인 left thalamus, left caudate nucleus 등이 언어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left caudate nucleus는 청각-운동 협응능력(auditory-motor integration)에 관련하고 있다. D. 대화 상황에서 보이는 목소리의 운율(prosody)은 우뇌에서 관여하며, 우측 전두엽에 병변이 있으면 단조로운 톤의 목소리를 내게 된다. E. 신생아가 생후 초기에 친숙한 소리에 반응을 하여 고개를 돌리고, 얼굴표정을 모방하는 것은 뇌간(brainstem), 변연계(limbic system), 기저핵(basal ganglia)에서 관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