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자폐인 다니엘♥♥♥/이명탁군의 00월 이야기

2014 년 명탁군!!!

명탁이 어멍 2014. 2. 10. 14:50
2014년도 벌써 한달하고도 10일이나 지나가고 있다.
시간은 야속하게도 기다리지 않고 흐른다
명탁군도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올라갈 것이다.
긴 터널의 끝에 어럼풋이 빛은 보이는데~~ 자꾸 빗물이 들어와 못나가는 심정..
요즘의  명탁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될 거 같은데 안되고..
올라갈거 같은데 안 올라가고...
언제나처럼 나의 조바심을 시험하는 내 귀한 아들~
2013년을 돌아보고 2014년을 계획한다.
          
           * 2013*
명탁이는 혼자서 하기위한 많은 연습을 한 해이다.
운동회에서도 혼자 해낼 수 있었고..
일본어말하기대회에서는 혼자서 순번에 맞춰 무대에서 훌륭히 해낼 수 있었다~~
콜렉트 콜도 걸줄도 알고..
혼자 샤워를 하고 몸을 다 닦고 나올 줄도 알게 됬다
라면이 먹고 싶다고 물을 불위에 얹을 줄도 알게 됐고
음식주문을 할 때도 호불호를 정확히 표현하게 되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면 가지고 와서 가르쳐달라고 할 수도 있고..
공공장소에 가서 만날 장소를 정하면 만날 수도 있게 되었다
늘 기대를 져보리지 않는 아들...
난 조바심만 안내면 된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나 힘든 절제심과 인내심!!!
뭔가가 고장이 나면 지금도 화를 참지 못한다든지..
컴에서 이상한거를 보곤 반복적으로 따라 말한다던지...
밥풀을 손에 들고 장난치며 노는걸 좋아하고..
편식이 심하고..
자기 스스로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옷 매무새 다듬기등 못하고..
빨리 감기해서 시각적인 자극을 즐기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우리 멋진 아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전진하고 있는 아들이 넘 고마운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