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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치료

명탁이 어멍 2010. 2. 1. 03:57

Dr. Alfred Worchester(1883)는 운동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의사들이 인접한 약국으로부터 환자에게 알맞은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처방전을 써 주어야 하듯 의사, 물리치료사, 또는 건강전문가들은 가까운 곳에 설비가 잘 되어 있는 체육관이 있다면 운동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각각 운동기구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처방하여야 하며, 근처에 체육관이 없다면 의사들이 약 대신 다른 가정 치료방법의 활용에 대해서 도움말을 주듯 운동기구가 없어도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운동 등에 대해서 충고해 주어야 한다."

운동치료란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고, 그리고 건강 상태를 유지할 목적으로 신체의 움직임을 처방하는 것을 말한다. 연세의대 외래 황수관 박사는 깨뜨려진 인체의 리듬이 운동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운동을 장기간 하게 되면 인체가 이에 적응하여 심장기능, 호흡기능, 근육기능, 그 외 모든 기능이 발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치료법(Therapeutic Exercise)은 "운동장애를 운동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이러한 운동치료법은 주로 그동안은 신체장애아를 중심으로 실시되어 왔다.



고대 운동치료

의학에서 운동치료 역사는 기원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운동치료에 관한 기록으로서 가장 초기의 것으로 알려진 것은 고대 중국의 쿵푸였다. 중국의 외과 의사였던 "화타"에 의해 시작된 쿵푸는 동물의 움직임을 기초로한 일련의 의식적인 동작으로 구성되어 통증과 증상들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처방되었다. 그래서 쿵푸는 중국전역의 학교에서 실행되었으며, 주왕조 시대에는 대중에게 보급되는 것이 절정기에 이르렀다.(BC 1151)

중국인들은 활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질병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기원전400년에 중국 의학서인 황제내경에는 기능회복의 중요성이 기술되었는데, 운동과 감각의 상실에 대한 치료법으로 침술, 맛사지, 운동치료와 찜질이 소개됐다. 초기 중국의학과 비슷하게 인도에서도 질병은 비활동에 의해서 야기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러한 질병의 치료법으로 운동을 이용했다.

요가는 고대 인도가 현대 운동치료에 대하여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운동체계인 요가는 고대 이후 줄곧 실행되어 왔다. 요가운동의 체계는 질병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정신을 조화시키려는 것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일부 사람들에 의해 운동치료의 아버지라고 불리어졌던 헤로디쿠스는 '운동치료'라는 주제로 최초로 저술한 학자였다. 그는 레스링과 복싱 지도자로서 신체적으로 약한 다들에게 운동을 시키면 체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인식하였다. 히포크라테스는 "운동을 하면 강해지고 활동을 하지 않으면 쇠약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은 약한 근육을 강화사카고 회복을 빠르게 하며, 정신적으로 불굴의 용기를 북돋우는데 운동을 이용했다. 이러한 영향은 로마시대로 이어졌다.


르네상스 이후 운동치료

Hieronymus Mercurialis는 16세기 르네상스 이후 운동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저서를 낸 바 있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기술하였다.

1, 가각의 운동으로 현존하는 건강한 상태가 보존되어야 한다.
2. 운동은 신체의 각 부분에 적절한 것이어야 한다.
3. 모든 건강한 사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여야 한다.
4. 병든 사람에게 현재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5. 회복기의 환자에 대한 특별 운동은 개개인의 기본체력에 맞게 처방되어야 한다.
6.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치료법은 또 1950년 초부터 카바트(Kabat), 노트(Knott), 루드(Rood), 보바스(Bobaths), 부처(夫妻) 브런스트롬(Brunnstrom), 보이타(Vojta)등에 의해 각각의 치료법이 발표되었다. 특히 보바스나 보이타 기법은 뇌성마비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이것은 1940년 초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 후 '신경생리학적 접근', '신경발달적 접근'이 발달되어 새로운 운동치료법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1924년 Clayton은 그의 저서에서 운동프로그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1. 한 관절에서 능동운동을 실행하라.
2. 다른 관절을 움직이는 동안에는 관절의 안전성을 유지하라.
3. 시지 전체(entire limb)의 조절을 시도하라.
4. 양손으로 막대를 쥐고 하는 운동(Two-Handed stck Exercise)을 시행하여 정상적인 팔로 손상된 팔의 운동을 도울 수     있도록 한다.
5. 활차운동(Pully Exercise)과 중량(Wight)을 이용하여 경축(Spasticity)을 극복한다.
6. 공(Ball)운동을 이용하여 손가락 운동을 실시한다.
7. 손가락 하나하나의 사용을 훈련한다.
8. 음악을 이용하여 율동적인 움직임을 가르친다.
9. 자기관리를 연습함으로써 사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가르친다.

Kottke는 협응을 위한 '잠재적 기억상'을 개발하는데 반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였다. Kottke에 의해 주장된 협응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동작수행 에러를 고치기 위한 '인식 되먹임(Perceptural Feedback)'
2. 모든 수준의 훈련에서 '정밀성(Precision)'
3. 수백만 번 이상을 반복하는 '끊임없는 연습'
4. '절정의 동작수행' 바로 아래 수준 이하에서 동작수행연습
5. 능력의 증가에 따라 동작 수행의 '점진적 개량'

운동기능 발달이 잘 되면

① 대인관계를 포함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② 신체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
③ 유아기의 지능이 섬세한 운동을 통해서 형성된다.
④ 어린이의 쥐는 힘은 키나 몸무게, 골격발달 보다는 지능발달에 더 많은 관련이 있다. 운동발달이 빠른 아이는 대부분     지능발달도 빠르다.
⑤ 운동장애에 의해 신체근육의 자유가 상실된다면 그 사람의 발음운동에 많은 언어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⑥ 운동발달이 지연되면 학습장애의 원인이 되며 또 말하기, 글 읽기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대부분의 운동장애 아동들은 비활동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 원인은 첫째, 부모님들이 장애아들의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병원 의사의 말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 아예 체념하고 여타 치료적 노력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둘째, 장애아를 부끄럽게 여겨 구석진 방에 가두어 놓고 있기 때문이며 셋째, 특히 자폐아들은 지나치게 부산하고 분별없이 사고를 치며 뛰어다니기 때문에 가두어 놓을 수밖에 없어서 그렇다. 넷째, 부모들이 운동의 필요성을 잘 모르고 또 그것을 실시할 만한 전문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운동치료에 사용되는 기구 및 프로그램

① 수레 타고 이동하기는 산만하고 상동적인 행동을 멈추고 긴장하게 하여 행동을 안정시켜 운동치료실에 적응하도록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② 터널통과는 4m 길이의 지름 80cm터널을 이용하여 두 팔과 두 다리를 사용하여 기는 운동으로 뇌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긴장과 이완을 이용하여 목표지점을 향해 기어가도록 한다. 전신운동의 효과와 신체조절능력을 길러 줄 수 있다.
③ 볼풀 헤엄치기는 본래 뇌성마비 아동을 위하여 개발된 것이다. 그러나 발달장애 아동들 대부분이 볼풀을 좋아한다.
    전정감각 발달과 전신운동이 된다. 그레꼬로만식 레슬링 하기는 주로 발달장애와 특히 자폐증 아동에게 실시하면 좋다.
    체감의 원리와 접촉의 효과에 따라 실시 후에 아동과 친화관계가 형성되고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크게 나타난다.
④ 출렁다리 통과는 4m 길이의 출렁다리를 역시 양쪽에 출렁거리는 쇠사슬 줄을 두 손으로 잡고 건너게 하는 것이다.
    매우 흥미로우면서 바로 보고 중심을 잡고 긴장해야만 넘어지지 않고 건너 갈 수 있다. 자폐아동의 감각을 일깨우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⑤ 그물 오르기는 두 손을 힘껏 잡고 당기고 두 발로 그물을 밟고 버터야 한다. 자폐아동의 행동수정에 매우 효과적이다.
⑥ 정글 오르기는 먼저 2m 정도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2m 길이의 출렁다리를 건너서 2m 높이의 그물을 타고 내려온다.     그리고 다시 미끄럼틀을 탄 후 메달린 타이어 10개 위를 걸어서 통과하고 다시 타이어 안을 기어서 통과하게 한다.
⑦ 런닝머신 타기는 처음에는 조금씩 적응하게 하고 익숙해지면 5분에서 10분 정도를 매일 타도록 한다. 산만하고 상동적인     행동을 수정하는데 효과적이며 적응력을 길러 주며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
⑧ 장애물 통과는 45도 경사로를 올라서 둥근 모형 통나무를 걸어서 지나고 덤블링을 넘고 이어서 45도 1m 높이를 기어     올라가서 넘고 기어 내려오기를 두 번 이어서 한다.
⑨ 농구하기는 어린이용 농구대를 120cm 높이의 기둥에 설치하여 아동들이 공을 던져 넣게 하고 넣으면 박수를 쳐 주면서     칭찬하여 농구놀이를 잘 하도록 한다.
⑩ 롤러스케이트 타기는 나이가 든 학습장애나 자폐증과 같은 장애아동들에게 실시하면 행동이 매우 안정되고 자신감을     얻게 되고 스피드에 익숙해지는 등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⑪ 복싱하기는 초등학교 이상의 학습장애나 자폐증 아동들에게 반사신경을 발달시켜 순발력을 길러주어 다른 사람의
    공격에 즉각 방어하는 등의 행동을 학습시켜 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운동요법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운동요법을 통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치료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① 반복하는 행동적 리듬을 깨뜨려 자폐아의 행동을 교정해 줄 수 있었다.
② 뇌신경의 여러 가지 기능을 운동을 통해 자극하여 일깨워 줄 수 있었다.
③ 감각과 운동간의 협응을 계속 일깨울 수 있다.
④ 그리고 호흡을 강화하여 체내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⑤ 혈액순환을 강화시켜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켜 준다.
⑥ 신체의 모든 기능을 고르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⑦ 사람과 환경, 그리고 사물에 대해 적응력을 길러 준다.
⑧ 집중력과 지구력을 길러 준다.
⑨ 땀을 흘리게 하여 외호흡(피부호흡)을 강화시켜 준다.
⑩ 민첩성, 순발력, 균형성과 근력을 길러 준다.
⑪ 인체의 각 부분의 조절력을 길러 준다.


운동요법을 통해 발생하는 운동적 기능 발달

① 뇌에서 가장 가까운 부분부터 발달한다. 이를테면 눈 운동, 목운동, 그리고 손과 손의 협응동작 순으로 발전한다. 그 후     앉고, 서고, 걷는 것으로 발달하게 된다.
② 중심부분에서 말초부분으로 발달한다.
    어깨 - 팔 - 손목 - 주먹 - 손가락 순
③ 큰 근육이 먼저 발달하고 그 다음 작은 근육이 발달한다. 이를테면 몸 전체 동작에서 고개 가누기, 허리 - 팔, 다리 - 손과     발 - 손목, 손목 - 손가락 순으로 전개된다.
④ 양방에서 일방으로, 양손에서 한 손으로, 두 발에서 한 발로 점점 더 세밀하게 발달한다.
⑤ 수평적인 동작에서 수직적인 동작으로 발전하여 걷고, 앞으로 뛰는 동작을 학습한 후에 수직으로 뛰는 동작을 배우게 된다.

운동기능 발달과정에 있어서 어린이가 하는 운동은 첫째, 머리와 고개를 그냥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고 , 다름 동작으로 손놀림, 발놀림이 있고 그 다음 기어 다니고 일어서서 이동하는 운동을 하게 된다. 둘째, 손과 팔을 사용하여 물건을 잡기도 하고 입으로 가져다 빨기도 하며, 또 숟가락을 잡을 수 있게 되고 또 컵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조작기능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자기가 목표한 물체를 정확하게 지적하여 잡을 수 있게 되고 또 엄마나 아빠 그 외 친한 사람들을 보고 웃기도 한다. 그리고 그릇에 무엇을 집어넣기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 따라서 감각운동 기능이 발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일반적으로 정상아들의 운동기능 발달에서 우리는 큰 힌트를 얻는데 그것은 자폐아들의 현재의 나이와 관계없이 그 아이가 현재 할 수 있는 능력의 수준에 따라 일반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된다.


무너진 인체리듬을 정상으로

사람은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각자의 생체리듬이 있다. 이른바 신체리듬, 감성리듬, 지적리듬이다. 이 세가지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자폐아들은 이러한 인체리듬이 깨뜨려졌거나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볼 때 이상에서 열거한 운동요법은 자폐아의 다동적 행동리듬을 깨뜨려 정상적 리듬을 갖도록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눈만 뜨면 온종일 손가락을 입에 넣다 뺐다 하는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의 손을 계속 통제하여 반복행동을 못하게 하였더니 시선이 점점 맑아지는 것을 보았다.

인체의 리듬이 고조기였을 때는 인간의 몸은 무한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저조기에 접어들면 온갖 병적 현상이 다 발생한다. 그리고 위험기였을 때는 정서불안, 신경질, 주의력 결여, 신체불안정 등이 발생한다. 인체의 리듬을 고조기로 회복하는 것은 운동요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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