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페관련/자폐스펙트럼장애

자폐란 무엇인가

명탁이 어멍 2010. 2. 2. 03:41

자폐증이라는 용어는 1943년 미국 Johns Hopkins 대학의 소아정신과 주임교수였던 Dr. Leo Kanner가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공식적인 정신의학 진단체계인 DSM-IV에서는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라는 보다 넓은 범주에 전형적인 자폐증상을 보이는 자폐성 장애(Autistic Disorder)와 보다 가벼운 증상을 내포하는 비전형적 자폐증(PDD, NOS: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not otherwise specified, 혹은 atypical autism)을 포함하여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폐증은 아동의 발달수준에 비하여 언어 및 비언어적 표현능력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며,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그리고 제한된 범위의 관심영역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특이한 행동 등이 함께 나타나는 발달장애의 하나이며 이러한 자폐증상은 만3세 이전에 발생합니다.

엄격한 의미의 자폐증은 미국에서 약 10,000명당 4-5명 꼴로 발생한다고 하고, 가벼운 증상의 아동들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인 자폐스펙트럼 장애(autistic spectrum disorder)의 경우는 10,000명당 20-30 명 정도로 보고 있고, 심지어 어떤 보고에서는 91명이 문제점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발생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자폐증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기적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자폐아는 자폐증에 정통한 소아정신과 전문의에 의하여 조기에 평가를 받고 자폐증으로 진단이 되어야합니다.

자폐증은 발달의 여러 분야, 즉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기술에 있어서 심각하고 광범위한 장해가 있거나, 상동증적인 행동 및 관심, 활동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상태를 정의하는 질적인 장해는 개인의 발달수준이나 정신연령에 비해 명백하게 일탈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폐증을 다음과 같이 이해합니다.

1. 뇌의 기능적인 면에서 생물학적 결함(neurobiological defect)을 가지는 전반적인 발달장애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이다.

2. 여자보다 남자에서 4배 정도 흔하게 발생한다.

3. 심각한 학습 곤란(learning difficulties)을 가진 사람들부터 평균 혹은 평균 이상의 지능지수(IQ)를 가진 사람들까지 포함하는 스펙트럼 장애(spectrum disorder)이다.

4. 산모의 풍진(maternal rubella: 일종의 바이러스 감염), 결절성 경화증(tuberous sclerosis)같이, 일부의 경우는 이미 알려진 의학적 원인과 관련될 수 있다.

5. 청소년기에 약1/3에서 간질이나 경련발작이 보일 수 있다.

6. 많은 경우에서 유전적인 것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7. 감각 자극(sensory stimuli)에 대한 비정상적이고 특이한 반응이 동반된다.

8. 대부분의 경우 오랜 기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생 동안 지속되는 장애이다.

부모님과의 철저한 상담 :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하여 부모님과의 상세한 진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
다. 부모님, 특히 어머니와 아동간의 상호관계를 놀이를 통하여 관찰하는 것은 진단을 내리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제반 임상심리검사 : 자폐증의 진단을 돕고 여러 영역에서의 문제점을 평가하기 위하여, 발달검사, 인지
기능평가, 신경심리검사 등 자폐아에게 적합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신약물치료 : 비록 자폐증 자체를 완치시키는 약은 없다고 하더라도 자폐아의 문제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자폐아의 약 80~90%가 행동조절의 목적으로 정신약물을 복용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