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현이를 재우고 이제는 습관처럼 컴퓨터 앞에 앉는다. 혹시 더 좋은 정보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늘도 인터넷검색을 하다 오늘 방송에서 틱장애에 대한 것을 보아서 시사방송중에 자폐에 관한 방송을 보자며 SBS에 들어갔는데,아름다운 비행이란 프로에서 자폐아의 케이스를 3개정도 다룬것을 보았다. 어떻게 말로 표현못할 쇼크다.13살,14살,17살-18살남매, 어떻게 저렇게까지 되나싶을 정도로 심각했다. 말을 못하는 것은 물론 극심한 자해행위까지,난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려 잠을 청할수가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난 생각한다.그분들은 자신의 방법대로 최선을 다했다하는데,아이들과 밖에 나온것이 2년이니 오래간만이니 하는것으로보아 아이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한 보육을 하지 않았나하고, 그분들은 아이들을 모두 특수시설에 보내고 있으셨다. 그분들은 아이가 학교차를 타는 그 시간부터는 일단 아이와는 상관없는 일을 하며 아이를 특수기관에 맡긴것으로 자기위안을 삼고 할 도리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어느 아이도 점점 퇴행할뿐 어느곳에서도 교육적 효과는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집에서의 체계화되지 못한 교육과 잘못된 사랑의 방식으로 아이는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방송을 보며 더욱더 절실히 아이교육은 집에서가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더 공부해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라고 다짐에 다짐을 해본다. 우리아이가 위의 아이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죽을 힘을 다해 우리 아이를 교육시키리라라고 생각한다. 모질고 독한 엄마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아이의 장래를 위하여 철저히 아이를 관리하리라. 나의 태만은 우리 아이의 장래라는 생각으로 항상 나를 채찍질하며 열심히 아이와 함께 뛰리라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방송에 나왔던 아이들의 이제부터라도 적절한 교육과 관심으로 병이 호전될 수 있길 마음으로 빌어본다. P.S:미현이와 명탁이를 데리고 수목원을 올라가는데 어제처럼 꾀도 안 부리고 누나가 같이 가니까 아이가 더욱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다.그리고 경사가 심한 곳에서 누나가 뒤떨어지자 "누나 가자"하며 뒤돌아가 누나의 손을 끌을 때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그리고 1시간 20분간의 그 먼길을 엄마한테 거의 보채는 일 없이 온 것도 놀랍다. 저녁에 막내삼춘이 이슬이를 봐달래서 보았는데 이슬이와 미현이가 노는데 같이 들어가서 연합활동은 아니였지만 아이들 옆에서 뭔가 끄적이는게 정말 대견하기 그지없다. 집을 나갈때 "가자"라고 하면 자기도 따라서 "가자"하기도 하고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어딘선가 점프 할때 숫자를 세기도 하고 의미있는 말을 상황에 맞춰 쓸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너무 앞서가지 말자고 자기를 다스리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