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자폐인 다니엘♥♥♥/명탁이의 육아일기

명탁이와 체력단련을 시작하다 (2005 . 10 . 06)

명탁이 어멍 2009. 6. 11. 23:44

오늘도 어제 너무 빨리 잔 관계로 1시부터 일어나 할머니를 못살게 군 우리의 아드님이 5시가 되자 자기의 베개를 들고 나의 단잠을 깨워 오늘하루는 생각치도 않게 빨리 시작되었다. 작업치료가 3시부터 있어서 아침시간을 우리 아이와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아주 피곤하게 만들어서 낮잠을 재울 양으로 수목원에 올라가기러 했다. 1시간이나 되는 운동의 양을 명탁이가 소화해내는데 너무 놀라웠고 아주 대견스러웠다. 엄마인 내가 오히려 씩씩거렸으니 원 창피해서... 작업치료에 가서도 우리의 명탁 또다시 놀라움을 보였다. 다른때 같았으면 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울거나 나가지 못하게 막고 그러는데 오늘은 의연히 내가 나가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서 있었고 선생님하고도 엄청 잘 노는 것이었다.뭔지 모를 희망의 빛이 마구 보이는데,선생님까지도 선생님의 말씀에 뭔가 호응을 하거나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또 발전의 속도가 아주 빠르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 솔직히 내가 봐도 우리 아이의 발달의 정도는 확실히 빠른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미현이와 할머니를 모시고 이마트에 갔다. 명탁이가 옛날과 다르게 엄마의 말을 잘 들어줘서 너무나 수월히 장을 볼수 있었고 떼도 안 써서 정말 이제는 장보는 것도 살 맛난다. 오늘의 마지막코스로 놀이터에 데리고 갔다. 일부러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을 찾아가서 놀게 했는데 미현이는 모르는 아이와 친구맺여가며 신나게 노는데 명탁이는 여전히 혼자의 세계에 빠져 있었고 엄마하고만 교류하려고 하는게 지금은 사회성이 아주 모자라다는 것을 다시 실감할수 있었다. 내일도 모아반에 갔다와서 수목원에 가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를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