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자폐인 다니엘♥♥♥/명탁이의 육아일기

시소를 싫어하는 내 아들 (2005 . 11 . 02 )

명탁이 어멍 2009. 6. 12. 00:31

모아반에서 오늘은 잘 넘어가나 싶었다.하지만 착석도 잘 안되고 처음부터 뭔가를 시키면 안하려고 하는 폼이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인 것같더니,체육 시간에 시소놀이를 같이 하려 했더니 미친듯이 울어대서 결국은 다른 아이들은 신나서 놀고 우리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며 수업이 끝났다. 우리 아이가 흔들리는 물체에 타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것은 알았지만 작업치료시간에 매트로 된 시소를 타는 것을 본 적이 있었기에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늘 하는 것으로 보아 정말 많이 훈련을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오늘은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미현이 학교옆에 있는 놀이터에 들러 그네를 조금 태워줬다.물론 이것도 별로 안타려고 하는데,옆에서 내가 부축을 하며 심하지 않게 흔들었더니 10번정도씩은 앉아 있었다.이제부터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집에서 이불태우기놀이를 많이 해줘야 하겠다. 명탁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특이한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바다를 싫어하고 그네와 시소를 싫어하고 단 음식을 싫어하고 ... 하지만 이제까지의 우리 명탁이의 발달의 과정을 보면 자주 해주면 모든것이 극복되는 것 같다. 무조건 양적으로 많이 해주리라.그래서 익숙해져 싫어하는 마음이 없어지도록 노력해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