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탁이와 우리 가족 일원일원이 다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 우선 미현이와 서로 쫓아다니며 뛰어 놀고,아빠와는 실꿰기놀이를 하며 아빠가 "잘했어요."하면 따라서 "잘했어요"하고 넣다가 실수하면 혼자서 "아이고"하며 다시 가져다가 실꿰기를 한는 것이다. 할머니와는 옛날보다는 오히려 관계의 밀착도면에서 희박해졌으나 장난감전화기를 갖고 다니며 "여보세요"할때는 할머니에게 가서도 귀에 대기도 하는 등 정말 너무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미현이도 이제는 엄마를 도와주려고 많이 한다.명탁이한테만 관심을 보이지 않고 미현이에게도 신경쓰려고 노력하는 엄마를 이해해 주는 것인지... **엄마가 많이 속상하다.36년동안 엄마의 집이었던 서귀포상점을 시아버지의 도움으로 복덕방에 정식으로 내논 날이기 때문이다.내 생각은 돈만 들어 가는 애물단지집이였지만 엄마는 피와 땀이 서려있는 곳이기에 왠지 마음한구석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한다.엄마가 왠지 너무 불쌍하다.혼자서 나를 어떻게 키우셨을까.나는 남편과 할머니가 있어도 이렇게 힘든데,엄마는 나를 키우시면서 가계를 잘 꾸려나가셔서 남한테 신세는 커녕 남을 도와주시며 살아오셨기에 지금부터라도 엄마의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려야하겠다.왠지 숙연해 지는 오늘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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