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막히 일어나선 아침을 먹고 항상 다니는 서쪽이 아니라 동쪽으로 가자는 나의 주장에 따라 성산 일출봉과 일출랜드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중간에서 명탁이가 잠이 들었는다.그래도 일출봉에 갔을 때 내려서 유모차에 태우는데 성공!! 일어나서 잘됐다 싶었는데 가끔 짜증을 내서 결국은 많은 시간 있지 못하고 돌아왔다. 할머니는 탁 트인 그곳이 참으로 좋으셨는지 아이가 울며 짜증을 내도 연신 웃으시면서 좋아하셨다.할머니의 그런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오늘은 대만족이다.내려와서 싸서간 빵이랑 음료수를 먹으니 출발한 시간이 워낙 늦은터라 4시 반을 넘겨가 일출랜드는 보지 않고 가다가 성읍 민속마을에서 빙떡이나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명탁이가 내가 운전할때는 기아를 만지거나 장난을 치는 일이 거의 없는데 아빠는 만만한지 기아를 만져서 엄마한테 혼도 나고 하면서 성읍쪽을 갔는데 딱히 먹을 만한 곳도 없어 그냥 집에 돌아와서 아빠가 만들기로 했는데 우리집 후라이팬의 성능이 워낙 좋지 않은 관계로 실패하다가 나중에 몇개 건진거를 먹었더니 모양은 제 구실을 못하지만 맛은 그런대로 있어 맛있게 먹었다. 아빠는 생각보다 잘 안되는 빙떡에 짜증이 난 것같았지만 우리는 아빠 덕분에 맛있는 빙떡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은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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