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자폐인 다니엘♥♥♥/명탁이의 육아일기

2016. 9월19일에

명탁이 어멍 2017. 8. 9. 20:40

오늘로 긴긴 연휴가 끝났다

이젠 내일부터 또 6시반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또 피곤하다며 어떤 핑계를 나에게 대게 될지 모르겠다

살도 찌고 몸도 게을러지고 정신도 나태해졌다.

정신력 문제라지만 그것만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명탁이가 오늘도 조금 놀라운 말을 했다

가을은 보통이라고...

무슨말이지?라며 캐묻다보니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데 가을은 보통이란다 ㅎㅎㅎ

그리고 사회숙제를 하려고 교과서를 열었는데 밑에 그림같은것이 그려졌다가 지워져있어서 물었더니

낙서를 했다고 한다.

뭘 그렸니?라고 물었더니 로보트를 그렸다고 한다

조금씩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했었는지가 명확해지고 있다.

이틀전 금요일 크라리넷연주를 하다가 명탁이가 소리를 질렀다

선생님도 놀라고 같이 연습하는 현준이형도 놀랐다

지금 명탁이는 기본기연습을 한다고 계속 계이름대로 순차적으로 부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근데 그게 자꾸 반복적으로 한다는 생각에 악보를 보지않고 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그럼 선생님의 질타가 일어나고 명탁이가 납득이 안되면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 이틀전은 너무 뜬금이 없었다

불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른거라 다들 어안이 벙벙핬다

당사자는 일본어로 불었다고라고 하는데 이해를 해줄수가 없어 답답했다

그때 내가 들어가서 짐을 싸라고 했다 하기싫으면 가자고

근데 그냥하겠다고 해서 약속을 하고 계속 진행했다

근데 오늘은 정말 잘했다...

충격요법이 이렇게 필요한지 답답하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옷을 사기위해 옷집에 들어갔는데 계속 혼잣말하고 뛰어다니고 아직도 멀었구나싶어 속상했다.

잠자리에서도 계속 혼잣말을 하기에 그러면 수업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내일은 집에 있자고 하니 쉿하며 검지를 자기입에 덴다

뭔가 다 알긴 아는거 같은데 자기통제가 안되는것이 가장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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