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명탁군과 버스나들이를 했다.
요즘 명탁이가 버스와 기차, 특히 고속철도에 필이 꽂혔다.
그래서 거의 한달전부터 졸라댔던것을 지금이야 하게된것이다.
늦게 들어간 사이버대학에서 기말고사가 저번주 일요일에 끝났기 때문이다.
내 수업이 있는 날은 데리고 나올 수 없어서 수업이 없는 이 수요일을 명탁이와의 데이트날로 잡은 것이다.
그런데 원체 차로만 다녔던지라 버스로 다니니 너무 피곤하다.
그런데 명탁이는 너무 신났다.
우선 초등학교에는 차로 픽업을 했고 치료실앞에 차를 세워놓고 거기에서 버스로 중앙로에 가기로 했다.
치료실에서 수업시간은 4시40분..
그런데 차에서 이동하는중 본 시계에서는 2시 6분이었다.
그래서 치료시간까지 시간이 얼마가 남았느냐고 물어보았다.
2시간은 금방 나오는데 분계산이 서툴러서 두번정도 가르쳐주었더니 바로 알아듣고 대답한다. 기특 기특^^
그때 소방차가 지나갔다. 저건 뭐하러 가는거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못한다. 두어번 물어보고 선택형질문으로 수준을 낮췄다. "도둑 잡으러 가는거야? 불 끄러 가는거야?"
그랬더니 바로 대답이 나온다.
치료실앞에 차를 세우고 버스정류장까지 가는데 생각해보니 현금이 없었다. 그래서 농협에 현금인출도 하고 잔돈도 바꿀겸 갔다. 돈을 인출한 후 만원을 주며 천원짜리로 바꿔서 오라고 했다. 카운터에는 사람이 다 차 있었고 잠시 기다리데니 빈곳으로 간다. 그래서 만원을 내민다. 그런데 천원짜리를 바꾸겠다는 말을 안해서 직원이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천원짜리 주세요라 말한다 이것도 난 기특했다.
그런데 돈을 받고 나오는데 확인도 안할뿐더러 돈을 야무지게 쥐지도 못한다. 옆에서 돈세는법부터 가르쳐주고 농협에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를 기다리며 지금 오는 버스는 몇번 버스고 이것은 중앙로를 가네마네하며 얘기를 하는데 버스가 왔다.
난 버스를 너무 오래간만에 타서 버스비를 몰라 명탁이에게 800원을 쥐어주었다. 그런데 400원인것이다.
아이는 손에 든 것을 모두 집어넣으려고 했고 난 그것을 제지하며 400원이라서 너는 너무 많이 넣으려고 하는거다라고 가르쳤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한 인지가 많이 모자라다..
버스를 내려 길을 지나다 나이키매장에 들어갔다. 여름용운동화를 사줄 셈이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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