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탁군의 6월 이야기
안녕하세요. 장마가 드디어 시작인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장대비가 사람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오늘 , 5월에 이어 6월을 잘 보낸 이 명탁군의 이야기를 살짝 꺼내보려고 합니다.
더위가 시작되어 짜증이 많이 날 법도 한데 용케도 많이 참아 준 우리 멋쟁이의 6월을 칭찬해 주시길 바라며... ♥♡♥
*우르트라 짱 태권소년
5월19일부터 태권도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너무나 다니고는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간 이곳에서는 우리 아이에 대한 이해도 많이 해주고 명탁이도 너무나 좋아라하며 다녀서 너무 행복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명탁이가 이곳에서 계속 뛰어다니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예상을 뒤엎으며 울 명탁,옆의 아이의 동작도 잘 따라하고 구령에따라 앉고 일어서기, 차렷 열중 셧자세, 줄지어 기다리다가 자기순서가 되면 다른아이들의 한 동작을 해보기등 정말 많은 향상을 하고 있습니다. 어눌하게 하는건 당연하겠지만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한지 우르트라 짱!!!
* 명탁 한계를 극복하다
5월에는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도저히 겁이나 엄두도 못 내 봤던 비행기타기를 시도했었습니다.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서 5월 중순부터 6월에 걸쳐 명탁이 한계극복프로젝트를 나름 시도하고 있습니다.
1) 공연장-음에 민감한 아이라 소리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울고 보챘는데, 중문의 퍼시픽랜드(예전에는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 아이와 씨름한 곳)에서 공연이 끝날때까지 실내에 있었을 뿐 아니라 물개와 돌고래가 나오자 너무 좋아 앞에서 만지고 싶어했어요.It's Amazing!!!
2) 바닷가-파도소리때문인지 모래때문인지 바다에 가면 모래사장들어가는것 조차 꺼리던 아이가 이제는 등을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바닷물에 들어 갈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누나의 힘이 무지 큽니다.)
3) 샤워-샤워를 머리로부터 하려면 울고불고, 방법은 무대뽀라 생각했었는데 누나가 방법을 찾아줬습니다. 동작 모두를 한컷씩 끊어서 따라하게 해보는 것.
누나따라 선채 샤워기안에서 머리를 헹구는 아이의 모습에 만세 삼창까지.
4) 안짱 도전-발모양스티커따라 팔짜걷기 10회이상 실시.단박에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흐뭇하답니다.
* 이 명탁 어록
“ 엄마 차타고 산책가자. ”“엄마 슬프다. 울지 마세요”
(훌라후프를 보며) “빙글빙글 해 주세요” “엄마 여자 아빠 남자...”등
이외에도 자기가 원하는 것은 단어로 많이 발화가 되고 있고 언어모방을 시키면 금세금세 따라하기도 하고 자기전에 책을 읽을 때에 상황에 대해 질문을 하면 50%정도의 대답도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자발적인 물음이 나오고 있지 않고 엄마가 선택할 것을 제시해야만 그안에서 선택할 정도의 수준이지만 진일보하는 모습에 마냥 흐뭇합니다.
마지막으로 우연히 알게된 좋은 글귀를 공유할까 합니다.“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단다.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없으며,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단다.” "네가 가진 것 때문이 아니라, 넌 너이기에 행복할 수 있단다. 잊지마렴, 넌 언제나 특별하며, 난 널 사랑한단다." ♥♡♥항상 기도하고 희망하고 사랑하며 또한 회개하며... 09.06.30 명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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