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따금 내가 자폐아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하곤 해요
그날은 나에게도 똑 같은 날이었을 거예요.토요일.
그 달은 나에게도 똑 같은 7월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몇일 후면 열네살이 되었겠죠
그때도 지금 느끼는 것과 다름없는 따스한 여름 정오였겠죠.
그리고 아마 내 또래 남자애들과 놀거나
새로 찾은 짝사랑에게 몰래 연애편지를 쓰고 있겠죠.
많은 일이 벌어졌을 테고 많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겠죠.
예를 들어 나는 자폐증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평범한 보통 아이였을 거예요.그러다 장애라는 단어를 배우고,어쩌면 장애의 종류가
두 가지 라는 것도 알게 되겠죠.
나는 신체장애와 정신장애에 관해 알게 될 거예요.
어쩌면 그것들에 대해 어렴풋이 호기심을 가질 테고요.
누군가의 먼 사촌이 정신장애를 앓는다거나, 누군가의 삼촌이 잘 걷지 못해서 휠체어를 타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장애라는 단어가 가벼운
이야깃거리가 될거예요.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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