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다니엘 아빠의 육아 일기

1월12일 -토끼와의 대화-

명탁이 어멍 2010. 4. 25. 02:41

다니엘이 토끼에게 당근을 주었다. 그런데 토끼 한 마리가 당근을 독차지하고 먹기 시작했다. 다니엘이 그 토끼에게 '토끼야, 사이좋게 먹어야지. 혼자 먹으면 못된 어린이야'라고 말했다. 이 문장은 우리가 자주 다니엘에게 쓰던 표현인데 녀석이 이 문장을 기억하고 토끼에게 말했다. 나는 순간 내 귀를 의심할 정도로 놀랐지만 너무 감동 스러워 눈물이 날 뻔했다. 토끼는 다니엘에게 정서순환뿐 아니라 자연스런 대화의 상대가 되는가 보다. 또 토끼구경을 하러 동네 아이들이 오면서 다니엘 친구가 많아지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