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자폐인 다니엘♥♥♥/명탁이의 육아일기

미현이가 울었어요 (2005 . 11 . 11 )

명탁이 어멍 2009. 6. 12. 00:47

미현이가 돌아올 시간에 할머니의 마중을 갔다왔는데 미현이가 벌써 돌아와서 현관에서 울고 있었다.얼마나 놀랐을까. 아침에 빼빼로데이를 아빠가 챙겨주라고 해서 가게에서 5개를 사주며 아이들하고 나눠먹으랬더니 친구부터 나눠주고 자기가 먹겠다는 우리 예쁜 큰 딸에게 오늘도 나는 사소한 일이지만 눈물을 흘리게 해서 미안했다. 명탁이때문에 요즘 많이 치이고 있는데 잘해주고 싶다는 나의 생각은 단지 생각으로만 끝나는게 정말 화난다. 모든것을 원더우먼처럼 잘할 수는 없을까.두 아이에게 엄마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나에게 모두모두 완벽하게 해낼 힘이 나에게는 없는 것일까 .... 명탁이와 관련된 책들을 빨리 읽고 정리를 해서 나름대로의 지침서를 빨리 만들어야겠다.그 후로는 실천,훈련,그리고 연습으로 우리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키는 일만 남은 것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아니 명탁이는 할 수 있다. 하늘의 축복을 받으며 태어난 나의 보물이 어떻게 허무히 무너지겠는가. 나는 믿는다.주님이 우리 아이를 등에 업고 힘든 길을 걷고 계시리라는 것을,그래서 나중에 우리 아이의 손을 잡으며 잘 해냈다고 미소지으리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우리 가족이 반드시 중흥의 역사를 맞이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