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정리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던 나의 계획은 책정리하는 시간에게 모두 뺏기고 그리고 또 남은 시간은 다니엘의 성공기 찾기를 하면서였다. 겨우 다니엘아빠의 육아일기를 찾을 수 있었고 뭔가 희망의 빛을 본것 같아 너무 기뻤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아이들과의 시간을 가지지못한것같아 너무나 미인해지는 오늘이다.

명탁이가 드디어 우유병과 바이바이를 했다. 외할머니가 밤새 고생하신 결과다. 우선 어린이집선생님의 조언대로 우유병을 싹 치웠다. 일관된 태도로 절대 우유는 우유병으로는 못 먹는다는 것을 인식시켰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3일정도는 가리라 생각했는데 하룻밤만에 뗀것은 참 꿈같다. 우리에게도 자신감이 붙는 하나의 사건이 되었다.이제부터 너무나 먼길...잘할수 있겠지 우리아들 !!! 그리고,오늘 나는 여러가지의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하루였다.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소풍을 갔다온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늦게 낮잠을 잔다기에 우리는 일부러 2시나 되어서 어린이집으로 갔다. 오늘은 낮잠을 시도해보기로 했는데 아이가 잘리가 만무한데 선생님과 30분정도 씨름을 하였다. 선생님에게 자는 것은 포기하고 내가 나가있을테니 아이와 친해지는 의미로 2시간정도 놀아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야외에 갔다온날은 아이들이 자면 할일이 많아서 불가능하다고 했다. 지금은 내가 같이 들어가니까 아이가 나랑 놀지만 내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생각했더니 눈앞이 깜깜해졌다. 어린이집을 계속 보내야되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하겠다.

11시에 한국인지 과학연구소의 소장님을 만나기 위해 초롱꽃아이들를 방문했다. 조그마한 센터로 가자마자 아이와함께 들어오라 하며 우리가 기입한 내용을 보시더니 아빠의 성격과 기질에 대해 정확히 맞추고는 아이를 혼자 나두고 나가있으라더니 10분후 상담을 하였다. 아이는 자폐이며 아이는 능력을 참 많이 가진 아이였는데 후천적으로 교육적인 면에서 아이의 능력을 우리가 무능력하게 만들었다고 하셨다. 우리의 비계획적이며 뭐든지 보호라는 이름아래 아이의 할수 있는 그런 부분까지 무능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일을 안하고 가이드시험까지 포기하며 요즘 아이한테 정성을 기우린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 소장님의 말씀은 더욱 신뢰가 갔다. 하지만 돈과 해안어린이집이 가장 문제다. 한달에 40만원이라는 돈이 정말 무겁고 이제 많이 친해져가는 모아 엄마들과 헤어지고 명탁이한테 그리도 잘해주셨던 선생님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초롱꽃아이가 끝나고 어린이집을 갔다. 역시 우리아이는 들어가고 싶어했고 들어가서는 2층으로 엄마가 손을 끌지 않았는데도 혼자 먼저 올라갔다. 명탁이에게 별로 관심을 안보여 나를 속상하게 했던 선생님이 오늘은 옆에서 많이 신경을 써 주셔서 기분이 참 좋아지기도 했다. 아이는 그렇게도 들어가기를 싫어하는 열매반에 문이 다쳐 있는데 열어보려고 2번이나 시도하는데 너무나 기쁠뿐이었다. 간식으로 주는 죽을 2숟가락정도 먹기도 했고 꺼내논 책과 장난감을 정리하기도 하였다. 은호라는 친구가 우리가 노는 곳에 와서 놀아주었는데 관심이 하나도 없는것같이 행동하였지만 같이 미끄럼을 타기도 해서 정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그리고 야외놀이를 하는 것도 아이들이 많아 뭔지 좀 같이 어울리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해서 야외놀이는 반드시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명탁이 가능성이 참 많은 아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내가 열심히만하면 우리아이는 반드시 나을 것이다. 많이 데리고 나가고 많이 보고 느낄 소재를 만들어 주어야하겠다. 그리고 명탁이만을 신경써서 미현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표를 세워 아이들이 바르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하겠다. 2월이 끝나면 3월이 온다. 겨울이 추우면 추울수록 농사는 풍년이 된다하지 않는가 우리 가족에게는 잠시의 겨울이라고 생각한다. 현명하게 이겨내야하겠다. 그리고 승주씨말마따나 나의 건강은 아이의 미래와도 관련이 있으니까 운동도 적절히 하여야하겠다. 오늘도 수고한 명탁이,미현이 ,그리고 엄마 승주씨 나 우리 가족 정말 정말 파이팅!!!

우리명탁이가 유아원을 다닌지 3일,모아프로그램을 시작한지 2개월 많이 호전되고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늘은 모아프로그램에 가서 1시간 30분중 20분정도 울지도 않았고 체육 프로그램은 몇개 하기도 했다. 컵에 따른 우유도 조금 마셨고 마요네즈가 묻은 빵도 조금 먹었다.선생님들에게 인사도 하고 집에서 나갈 때 할머니에게도 인사를 할 줄 안다.물론 말로는 아니지만 그리고 이마트같은 곳도 데리고 가면 떼를 쓰는 정도가 많이 호전된것 같다. 나도 이제는 가이드에 대한 미련에서 벗어나서 아이에게 정말 최선을 다 해줄수있어 더욱 만족한 결과로 귀결될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 예쁜 명탁이,미현이 우리의 아이를 위해 훌륭한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갈길이 멀다.모아반에서 배운 것들을 해주니 너무 좋아해서 요번주에는 더욱 잘 알아서 와야겠다.

오늘은 우리 아이가 많이 컸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둘 하며 열까지 세는가하면 울며 깨기에 오줌을 뉘었더니 조금 컵에다가 싸기도하고 12시 40분에 낮잠도 자고 인사도 하려고 하고 정말 많은 희망이 보이는 하루였다. 내일 모아반에 가는데 제발 많이 울지 않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미현이는 확실히 여자아이임에 틀림없다. 예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고 신발도 뽐만 내려 하고 조금만 뭐라하면 삐치고 하지만 우리 아이가 마음이 착할 것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우리 예쁜이들 나의 희망들 아빠의 무관심 그까짓것 나만 잘하면 된다. 우리 가족이 서로를 아껴주며 서로를 이해하는 매일 매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그리고 명탁이가 빨리 정상아가 될 수 있기만을 바라고 바랄 뿐이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적응시키기위해 낮잠 자는 시간을 2시간정도 앞으로 당겼다. 1시부터 재우기 시작했는데 2시 15분이 넘어서야 겨우 눈을 감고 자기 시작햇다.재우는 내가 더 졸려 1시간정도 같이 자게 된 정도니 재우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는 알만하다. 할머니가 오늘은 또 허리가 아프시다며 아침부터 짜증을 내시더니 점심나절에 한의원에 다녀오시곤 괜찮은 모양이다. 할머니가 안계신 사이에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사건이 있었다. 화장실의 서랍장유리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며 깨진것이다. 명탁이가 깨나서 화장실에 오기 전에 화장실 바닥에 가득 뿌려진 유리를 치워야하는데 정말 깜깜했다. 하지만 뭐든지 안돼는 것은 없는 법 ... 깨끗이 치우고 e-mart갔다오고 저녁으로 스파게티 먹고 그러고나니 10시가 넘어 아이들 재우고,미현이는 할머니와 함께 나는 명탁이와 함께 ....그런데 명탁이가 요즘 오줌을 싸고 싶을 때 운다. 그리고 그런 타이밍은 잠잘 때에 오기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의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드는 일 같다.

+ Recent posts